데이터 셋들을 넘겨보다가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다. 출처가 모두 comScore라서 신뢰할 만한 비교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테이블의 수치는 모두 2007년 12월, 미국 시장 기준이다. 위쪽 테이블은 12월 한 달 동안 온라인 비디오의 스트리밍 횟수를 조사한 것이고, 아래쪽 테이블은 검색 쿼리 수를 조사한 것이다.
작년 12월, 미국의 비디오 스트리밍은 100억 회가 넘는 재생 횟수를 기록하였고, YouTube가 포함된Google의 시장 점유율은 2위인 Fox Interactive Media의 9배가 넘었다. 검색 시장에서보다 점유율은 더 낮지만, 훨씬 더 압도적인 모습이다. 검색은 약 96억 3,600만 회가 수행된 것으로 집계되었다. 맞다. 비디오 스트리밍 횟수가 검색 쿼리 수를 오차 범위 이상으로 뛰어 넘었다. 비디오 스트리밍 횟수가 100억 회를 넘은 것도 사상 처음이고, 검색 쿼리 수보다 많은 것도 사상 처음이다. 조만간 넘겠지 싶었는데 생각보다 빨리 넘었다.
검색은 매우 능동적인 활동이고, 비디오 시청은 비교적 수동적이다. 검색 결과 페이지는 행동의 종결점이 아닌 시발점이고, 재생과 정지 버튼의 클릭은 행동 흐름의 연장선이다. 서비스 제공자는 검색 쿼리로부터 사용자의 의도를 알아챌 수 있고, 비디오 스트리밍 히스토리로부터 사용자의 취향을 파악해 낼 수 있다. 그래서 검색 서비스는 적합한 광고를 배치하기에도 용이하고, 사용자에게 미치는 영향도 보다 직접적이다. 기술의 획기적인 진전이 없는 이상 당분간 비디오에 삽입되는 광고는 상대적으로 검색 광고보다 연관성과 효율성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 그 대신 비디오는 검색보다 사용자들에게 더 많이 노출되기 시작하였고, 앞으로 그 격차는 점점 커질 것이다.
검색 광고는 지금까지 온라인에서 가장 든든한 캐쉬 카우였고 향후에도 그러할 것이 확실하다. 누구도 부정하기 힘든 사실이다. 하지만 리서치 기관들은 검색 광고가 온라인 광고 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고착화 될 것이라고 예상한다.

반면 비디오 광고는 매년 큰 폭으로 성장할 잠재력이 충분하다. 미국 웹 사용자 가운데 72퍼센트인 1억 3,500만명은 적어도 한 달에 한 번 이상 웹에서 비디오를 시청한다. 급증한 시청자 수와 새롭게 도입되는 광고 모델들 덕분에 2007년 비디오 광고 시장은 7억 7,500만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추산되고, 2008년에는 70퍼센트 가까이 증가한 13억달러 수준으로 발전할 것이다. 현재의 성장률만 유지하더라도 2010년에는 61억 4,000만달러로 늘어나고, 2011년이면 102억 9,000만달러로 100억달러를 넘게 된다. 게다가, 주요 마케팅 기관들이 예측하는 온라인 비디오 광고 시장 규모는 해가 갈수록 기하급수적으로 증가1하는 추세이다.
구글은 비디오 광고의 비중이 늘어난 미래의 온라인 광고 시장에서도 여전히 왕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을 것이다. 유튜브와 다른 동영상 서비스들 사이의 격차는 커지면 커졌지 좁혀지기 어렵다. 또한 구글 비디오 검색에 인덱스를 허용하는 군소 비디오 공유 서비스들의 광고를 대행하며 광고 시장 점유율을 더욱 키울 수도 있다. 구글에 비디오 분야를 빼앗긴 Microsoft는 소셜 미디어인 Facebook과 강력히 연결되며 보험을 들었고, 어마어마한 자금력을 동원해서 새로운 변수를 만들어낼 능력이 충분하다. 애매한 쪽은 Yahoo!다. 가뜩이나 검색 광고 점유율이 축소되어 전방위적 압박에 시달리는 현 상황에서 미래를 대비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검색이 정체하고 비디오와 소셜 미디어가 성장 동력으로 자리잡은 세상에서 과연 누가 무엇을 기반으로 주도권을 잡아 나갈지 상상해 보는 것도 즐거운 일이다.
Post Scriptum. 국내에서 제너럴한 SNS가 성공할 가능성은 거의 제로에 수렴한다고 가정했을 때, 향후 온라인 광고 시장에서 변수가 될 만한 요소는 비디오 광고와 게임 내부 광고 정도를 꼽을 수 있습니다. 미국은 구글이 검색과 비디오 시장을 모두 석권하였으니 딱히 변수가 없지만 우리나라는 검색의 네이버, 비디오의 판도라TV, 다음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국내 시장은 어떻게 흘러갈까요? 2012년에도 네이버는 네이버일까요? 여러분의 의견이 궁금합니다 :)
작년 12월, 미국의 비디오 스트리밍은 100억 회가 넘는 재생 횟수를 기록하였고, YouTube가 포함된Google의 시장 점유율은 2위인 Fox Interactive Media의 9배가 넘었다. 검색 시장에서보다 점유율은 더 낮지만, 훨씬 더 압도적인 모습이다. 검색은 약 96억 3,600만 회가 수행된 것으로 집계되었다. 맞다. 비디오 스트리밍 횟수가 검색 쿼리 수를 오차 범위 이상으로 뛰어 넘었다. 비디오 스트리밍 횟수가 100억 회를 넘은 것도 사상 처음이고, 검색 쿼리 수보다 많은 것도 사상 처음이다. 조만간 넘겠지 싶었는데 생각보다 빨리 넘었다.
검색은 매우 능동적인 활동이고, 비디오 시청은 비교적 수동적이다. 검색 결과 페이지는 행동의 종결점이 아닌 시발점이고, 재생과 정지 버튼의 클릭은 행동 흐름의 연장선이다. 서비스 제공자는 검색 쿼리로부터 사용자의 의도를 알아챌 수 있고, 비디오 스트리밍 히스토리로부터 사용자의 취향을 파악해 낼 수 있다. 그래서 검색 서비스는 적합한 광고를 배치하기에도 용이하고, 사용자에게 미치는 영향도 보다 직접적이다. 기술의 획기적인 진전이 없는 이상 당분간 비디오에 삽입되는 광고는 상대적으로 검색 광고보다 연관성과 효율성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 그 대신 비디오는 검색보다 사용자들에게 더 많이 노출되기 시작하였고, 앞으로 그 격차는 점점 커질 것이다.
검색 광고는 지금까지 온라인에서 가장 든든한 캐쉬 카우였고 향후에도 그러할 것이 확실하다. 누구도 부정하기 힘든 사실이다. 하지만 리서치 기관들은 검색 광고가 온라인 광고 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고착화 될 것이라고 예상한다.

US Paid Search Advertising Spending As a Percent of Total Online Advertising Spending, 2000-2011 - Source: eMarketer
반면 비디오 광고는 매년 큰 폭으로 성장할 잠재력이 충분하다. 미국 웹 사용자 가운데 72퍼센트인 1억 3,500만명은 적어도 한 달에 한 번 이상 웹에서 비디오를 시청한다. 급증한 시청자 수와 새롭게 도입되는 광고 모델들 덕분에 2007년 비디오 광고 시장은 7억 7,500만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추산되고, 2008년에는 70퍼센트 가까이 증가한 13억달러 수준으로 발전할 것이다. 현재의 성장률만 유지하더라도 2010년에는 61억 4,000만달러로 늘어나고, 2011년이면 102억 9,000만달러로 100억달러를 넘게 된다. 게다가, 주요 마케팅 기관들이 예측하는 온라인 비디오 광고 시장 규모는 해가 갈수록 기하급수적으로 증가1하는 추세이다.
구글은 비디오 광고의 비중이 늘어난 미래의 온라인 광고 시장에서도 여전히 왕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을 것이다. 유튜브와 다른 동영상 서비스들 사이의 격차는 커지면 커졌지 좁혀지기 어렵다. 또한 구글 비디오 검색에 인덱스를 허용하는 군소 비디오 공유 서비스들의 광고를 대행하며 광고 시장 점유율을 더욱 키울 수도 있다. 구글에 비디오 분야를 빼앗긴 Microsoft는 소셜 미디어인 Facebook과 강력히 연결되며 보험을 들었고, 어마어마한 자금력을 동원해서 새로운 변수를 만들어낼 능력이 충분하다. 애매한 쪽은 Yahoo!다. 가뜩이나 검색 광고 점유율이 축소되어 전방위적 압박에 시달리는 현 상황에서 미래를 대비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검색이 정체하고 비디오와 소셜 미디어가 성장 동력으로 자리잡은 세상에서 과연 누가 무엇을 기반으로 주도권을 잡아 나갈지 상상해 보는 것도 즐거운 일이다.
Post Scriptum. 국내에서 제너럴한 SNS가 성공할 가능성은 거의 제로에 수렴한다고 가정했을 때, 향후 온라인 광고 시장에서 변수가 될 만한 요소는 비디오 광고와 게임 내부 광고 정도를 꼽을 수 있습니다. 미국은 구글이 검색과 비디오 시장을 모두 석권하였으니 딱히 변수가 없지만 우리나라는 검색의 네이버, 비디오의 판도라TV, 다음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국내 시장은 어떻게 흘러갈까요? 2012년에도 네이버는 네이버일까요? 여러분의 의견이 궁금합니다 :)
- Rationale, Video Advertising is Key to Future, (Veracious Information, September 2007), Estimates of the Online Video Advertising Market By Key Agencies.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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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감사합니다.
2008/03/10 08:11 [ ADDR : EDIT/ DEL : REPLY ]2012년에 네이버가 지금의 네이버일 가능성은 더욱 낮아집니다. 네이버는 분명 시장 성장 기반을 동반한 '자연독점형' 기업이어서 검색 관련 독점력에 대해서는 '반독점법' 위반이 아니지만, 이를 통해서 다른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해 가는 것은 '반독점법 위반'이 맞다고 보여집니다.
70% 대의 점유율은 '공정위', '지식경제부', 그리고 '언론'들의 포화에 대상이 되기 싶지요.
말씀대로 네이버는 공정위, 지식경제부, 언론 등 네이버의 파워를 견제하는 수많은 세력들의 공격에 시달릴 것입니다. 총선 이후 네이버를 겨냥한 포털 견제 법안이 입법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구요.
2008/03/10 15:19 [ ADDR : EDIT/ DEL ]외부 요인들도 복잡하지만 과연 2012년에도 검색이 왕좌에 홀로 올라 있을지도 고민해 볼 문제 같습니다. 특별한 변수가 생기지 않는 이상 다음이 검색으로 네이버를 이기기는 어려울 듯 싶은데요. 패러다임의 중심이 검색에서 다른 쪽, 특히 다음이 우위를 점하는 서비스 쪽으로 포커스가 옮겨진다면 큰 그림을 다시 그려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의미에서 티스토리, TV팟등 다양한 서비스로 패러다임 쉬프트를 꾀하는 다음의 전략은 바른 방향입니다.
"작년 12월, 미국의 비디오 스트리밍은 10억 회가 넘는 재생 횟수를 기록하였고, ... <중략> ... 검색은 약 9억 6,360만 회가 수행된 것으로 집계되었다."
2008/03/10 10:34 [ ADDR : EDIT/ DEL : REPLY ]표에 있는 숫자값은 각각 100억, 90억이군요...
그리고 검색은 상위 3개사가 90%의 점유율을 가진 반면에 비디어 스트리밍은 상위 10개사를 합해도 50%가 안된다는 점이 특이하네요...이렇게 롱테일 현상이 극심하면 광고주 입장에서는 효과적인 광고를 위해 검색과는 다른 방식을 고민해야 할 듯...
요즘엔 숫자를 보면 눈이 가물가물하네요 :) 지적 감사합니다. 100억, 90억 회가 맞습니다. 수정해 두었어요.
2008/03/10 15:10 [ ADDR : EDIT/ DEL ]기업 광고주들은 기존 미디어 그룹들의 스트리밍 서비스나 컨텐트에 광고를 게재하는 경향이 강하더라구요. 구글 측은 광고주들이 UGC를 싫어하지 않는다고 말하긴 하지만 기존 사고방식을 바꾸기에는 아직 어려운 것 같습니다. CPM도 차이가 많이 나구요. 대신 기존 미디어 그룹들의 서비스는 재생 횟수가 부족하다는 근본적인 문제가 있긴 합니다. 시간이 조금 더 흘러야 메인스트림이 형성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스트리밍 재생 횟수로 비교하면 롱테일 현상이 극심하지만 Visit로 비교하면 양상이 조금 다릅니다. 조만간 별도 포스트로 글을 쓰겠습니다 :)
비디오 스트리밍이 검색 쿼리수를 앞섰다는게 놀랍기도 하지만,
2008/03/13 13:53 [ ADDR : EDIT/ DEL : REPLY ]'국내에서 제너럴한 SNS가 성공할 가능성은 거의 제로에 수렴한다고 가정'하시는 특별한 이유라도 있는지 궁금하네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검색 성장률보다 동영상 성장률이 더욱 빠르게 성장 할 것이라는 것은 이론의 여지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미지 없이 웹서비스 못하는 것처럼 앞으로 동영상 없이는 서비스가 불가능한 세상이 오기 때문에 동영상 서비스가 가치적으로도 중요한 서비스 인것은 틀림 없다고 생각합니다.
2008/03/17 09:51 [ ADDR : EDIT/ DEL : REPLY ]문제는 지적하신 것처럼 수익 모델인거 같습니다. 동영상 서비스는 다른 서비스와 다르게 돈이 많이 들어 가는 사업이자나요.
비밀댓글 입니다
2008/04/08 04:43 [ ADDR : EDIT/ DEL : REPLY ]방문하셔서 반갑고 기뻐요 :)
2008/04/10 23:49 [ ADDR : EDIT/ DEL ]홍시색은 언제나 상큼하지요.
다음 주 월요일 저녁에 정리 할게요 :D